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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출근버스, 맞춤형 광역버스가 해답”

경기연, 광역버스 차내 혼잡도 개선방안 연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광역버스의 출근시간대 승차감 불편 해소를 위해선 출근시간대 승차인원이 많은 정류장을 중심으로 단축구간만 운행하는 맞춤형 광역버스 운행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광역버스 차내 혼잡도 개선방안’ 연구에서 서울과 경기도 사이를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출근시간대 정원 초과로 차내 승차감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버스 차내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승차인원이 많은 정류장을 중심으로 운행기점을 단축하고 출근시간대 단축 구간만을 운행하는 출근용 맞춤형 광역버스 운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버스 출퇴근시 입석 비율 지나치게 높아 = 2009년 10월 기준으로 서울로 진출입하는 111개 광역버스 노선의 교통카드 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서울 방면(상행)으로 운행하는 94개 노선의 경우 1일 9045명이 입석승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역버스를 운행할 때마다 평균 56명이 탑승해 9명의 정원초과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행버스 입석승객 중 오전 7∼9시간대 이용자가 7566명으로 상행 전체 입석승객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경기도 방향(하행) 광역버스의 경우 1일 5879명이 입석으로 이용하며, 오후 6∼8시에는 입석 승객이 3132명으로 하행 전체 입석승객의 53%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올해 3월 2일부터 5일까지 평일 4일간 경기도와 서울을 통행하는 광역버스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역버스 이용시 가장 큰 불편사항은 긴 배차간격(48.3%), 높은 차내 혼잡도(21.3%), 비싼 버스요금(14.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5회 탑승 기준으로 ‘평균 2∼3회 입석승차한다’는 응답이 49.8%, ‘4회 이상’이라는 답변도 19.8%를 차지했다.


입석승차 시 문제점으로는 입석승차로 인한 피로감(63%), 안전사고 위험성(16%), 신체접촉(11%)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차내 혼잡 개선방안으로 광역버스 추가공급(64.5%), 광역급행버스 운행(22%)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맞춤형 광역버스 도입해 혼잡도 개선해야 = 경기연은 수도권 광역버스의 혼잡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송업체의 운영효율과 이용승객 편의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볼 때 맞춤형 광역버스 도입이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맞춤형 광역버스는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혼잡도가 높은 구간과 정류장을 중심으로 특정 시간 또는 구간에만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광역버스 유형이다.


특히 1일 평균 40km 이상 장거리를 운행하면서 30회 이상의 정원초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4개 광역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맞춤형 광역버스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출퇴근용 맞춤형 광역버스는 단축된 기종점 구간에 지정된 정류장에만 정차함으로써 운행회수 증가나 배차간격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게 경기연의 설명이다.


또 혼잡도가 높은 광역버스 노선의 기점구간을 5∼20㎞ 정도 단축해 운행할 경우 출근시간대 버스승객이 몰려 있는 간선구간만을 운행함으로써 운행횟수를 현재보다 평균 4회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경기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연은 단축된 광역버스 노선구간에는 지선버스 또는 순환노선을 신설해 환승 가능한 체계 구축과 맞춤형 버스노선이 변경된 기점에는 단축구간을 순환해 운행하거나 환승할 수 있는 지선버스를 늘리고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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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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