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성균관대학교 발명동아리 '기상천외'에서 활동하는 김주안(공학계열 1년)씨와 임종민(전자전기공학전공 4년)씨가 국제 발명품전시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김주안 씨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던 지난해 신축성이 좋은 스티로폼 소재 안에 회전축을 넣어 다양한 각도로 휘어질 수 있도록 만든 ‘창의력 블록’을 지난달 말레이시아 국제발명품전시회에 내놓아 교육용품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대학 입학 전 발명대회에 작품을 냈지만 예선에서 무수히 떨어진 것이 오히려 발명 욕구를 북돋았다”며 “앞으로 기발한 완구를 개발해 만드는 회사를 창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씨도 같은 전시회에 ‘이동과 제동이 가능한 의자바퀴’를 출품해 가정용 제품 부문에서 은상과 폴란드특별상을 받았다. 임씨의 발명품은 하중에 따라 바퀴의 구르는 정도가 조절되며 정지 레버를 조정함으로써 바퀴의 이동과 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의자뿐 아니라 소파, 침대, 냉장고 등 무거운 제품을 이동시키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임씨의 설명이다. 그는 “바퀴가 달린 의자 위에서 형광등을 갈던 친구가 미끄러져 다친 것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측은 “발명 부문에 재능이 엿보여 선발한 학생이 국제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 선발과정에서 수험생들의 창의력을 중요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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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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