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는 6056만k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3일 오전 11시 6108kW 이후 80여일만에 최대치이며 2분기 들어서는 최대치다. 1분기 중에는 이상저온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4월들어 최대전력수요는 4000만kW후반∼5000만kW중반을 유지했다. 그러다 최근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7일(5936만kW),8일(5934만kW), 9일(6056만kw) 등 증가추세다. 9일 현재 공급예비력(649만kW)과 전력예비율(10.7%) 모두 2분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값이 공급예비력이며 공급능력에서 이를 나눈 값이 예비율이다. 정부와 전력기관들은 전력예비율이 10%이하로 내려갈 때부터 경계상황을 유지했다가 공급예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면 비상사태로 판단한다.
전력거래소는 이에 따라 최근의 전력수요증가에 대비해 비상시 전력수급 조치의무대상을 기존 전기사업자에 자가발전기설치자까지 확대했다. 또 전력공급예비력 여유단계별 조치사항도 강화했다. 거래소는 공급예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면 비상상황으로 보고 100만kW마다 관심(블루), 주의(옐로우), 경계(오렌지)단계를 발령하며 0∼100만kW시에는 심각(레드)단계 등 4단계로 비상조치한다. 강화된 조치에 따라 관심단계에는 비상대책 구성준비와 함께 석탄발전기 상향운전을 시행하도록 했다. 주의단계에는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배전용변압기 수동운전, 부하조절을 준비하고 경계로 내려가면 바로 시행한다. 심각단계에 이르면 전력수요가 많은 지역,건물등의 전력공급을 차단한다.
한국전력은 올 여름 최대전력은 정상기온시 전년대비 10%(632만㎾) 증가한 6953만㎾, 공급예비력은 537만㎾, 이상고온이 발생하면 최대전력은 7000만kW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철저한 수요관리, 비상자원 확보 등을 통해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평상시에 냉방기 과다사용을 자제하고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전기사용을 억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지경부와 각 전력기관들은 이달말부터 9월 초까지 여름철 전력 성수기에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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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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