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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자동차는 매력 덩어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재 국내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에서 연초 대비 가장 큰 상승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 기아차라는 것을 알고 계시죠?


기아차는 지난 8일 3만43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남길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중입니다. 올 초 2만100원이었던 주가가 금방이라도 2배로 급등할 기세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고 있는 기아차 목표주가도 현재주가와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기아차 뿐 아니라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연초대비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차를 아주 잘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내수판매, 견고한 해외판매(44% 증가)와 해외공장 판매(67.7%증가)로 인해 6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5월 판매는 탁월한 수출(전년 동기대비 51.4% 증가)과 해외공장 판매 (23.9% 증가)의 강세 지속에 힘입어 19% 증가한 29만8036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자동차 기업의 성장 모멘텀에 기대를 하면서도 가파르게 급등한 주가를 볼 때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재주꾼을 보는 듯한 심정일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아무리 자동차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외쳐도 말입니다.


임태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상승률에도 자동차 주식의 상승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논리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여지가 여전히 높게 남아있다는 점과 소매판매가 강하게 회복되는 시기에 자동차주식이 언제나 강세였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자동차 구매자들의 자동차 평균 사용연수가 28년까지 급등,비정상적으로 높아졌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평균 사용연수가 13년 정도인 것과 비교해 보면 결국 자동차 판매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단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미국 자동차 판매가 여전히 회복될 여지가 높게 남아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 기업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는 또 "주식시장에서 기존 자동차업종에 대한 시각이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산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 업체와 친환경자동차 관련된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진출에 초기 동참했던 부품회사들도 ‘투자회수’ 가시화에 마음껏 설레도 좋을 때입니다.


한동훈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부품업종 2010년 평균 PER과 현대차대비 할인율이 각각 6.8배, 39.8% 에 불과한 반면, 지난 1년간 EPS 및 주가 성장률은 144.9%, 138.1%"라며 "만도, 성우하이텍, 화신, 모토닉, 평화정공, 한일이화, 세종공업을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인주"라고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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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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