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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시작 '통속적인 시대극' VS '중견들의 맹활약'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가 빠른 전개와 연기자들의 호연을 앞세워 수목극 정상을 노크할 기세다. 하지만 진부한 통속극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반응도 있다.


'김탁구'는 구일중(전광렬 분)과 김미순(전미선 분)의 호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정 많고 다소곳한 김미순으로 분한 전미선에게 마음이 끌려 입맞춤을 하는 전광렬. 이들 사이는 당연히 불륜으로 점철되고, 구일중의 처인 인숙(전인화 분)에게 들통이 나면서 미순은 멀리 떠나가게 된다.

슬기롭고 다정다감한 미순과 카리스마 넘치는 구일중, 그리고 집착과 야망으로 가득찬 인숙의 인생역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 3명의 연기는 눈부시다. '역시 중견의 힘'이라고 할 만큼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일중과 미순의 매혹적인 키스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광렬과 전미선은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NG 한번 없이 OK 사인을 받아내 스태프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고.

드라마 전개 역시 숨쉴틈 없이 이어졌다.
일중과 미순의 불륜과 한성재(정성모 분)와 인숙의 또 다른 불륜이 숨가쁘게 지나가면서 세월도 10년 뒤로 훌쩍 뛰어버린다. 시대극이지만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위한 포석인 듯 했다.


이 과정에서 극의 주인공인 김탁구 구마준 양미순의 아역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눈앞에 스토리가 보이는' 진부한 전개는 앞으로 '김탁구'가 풀어야 할 숙제였다. 상당수 시대극이 그렇듯이 '출생의 비밀'로 뒤바뀐 운명, 그리고 다시 그 운명을 바꾸기 위한 주인공의 또 다른 도전, 마침내 목적을 달성하는 주인공과 주인공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반대편 사람들.


어찌보면 시대극의 전형적인 진부한 스토리가 적당한 간격을 뒤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느낌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할 윤시윤은 다른 지상파 경쟁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김남길 소지섭 등보다 아직은 연기 경험과 화면 장악력 등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갈길 바쁜 '김탁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김탁구'가 이같은 단점들을 잘 극복하고 수목드라마의 정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한편 '김탁구'는 빵쟁이들의 꿈과 사랑, 진한 열정을 다루는 드라마로 김탁구(윤시윤 분)가 제빵명장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가운데 윤시윤, 이영아, 유진, 주원, 전광렬, 전인화, 하승리, 박성웅, 이한위, 박상면, 정성모, 장항선, 신동우, 조정은, 전미선, 오재무 등이 출연한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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