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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스피200 새내기주 '두각'

편입발표후 2주새 평균 10% 올라...편입일 이후엔 하락 주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200에 새로이 편입되는 종목들이 정기변경 발표 이후 2주 동안 코스피 평균을 6%포인트 웃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편입 발표 이후 실제 변경일까지 강세를 보였던 예년의 패턴이 올해도 반복되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6월 코스피200 정기변경 시 새로 편입되는 LG텔레콤, 글로비스, 하이트맥주 등 10개 종목은 거래소의 정기변경 공식 발표일인 5월26일 이후 평균 10.36%(6월8일 종가 기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38% 올랐다.

LG이노텍이 2주만에 14만원대이던 주가를 17만원까지 끌어 올려 19.72%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오 회사인 알앤엘바이오(17.74%)와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는 하이트맥주(13.68%)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LG텔레콤(10.9%), 글로비스(9.54%), 송원산업(4.93%), 풍산(4.78%), LG하우시스(7.71%), 일진전기(12.42%)도 코스피 평균 등락률을 모두 웃돌았고 한국철강(2.19%)만이 코스피 평균 등락률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패턴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 5년간 매년 코스피200 신규 편입종목들은 거래소의 편입 종목 공시일부터 실제 편입일까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주가지표의 변동과 동일한 투자성과의 실현을 목표로 구성하는 펀드)가 신규 편입 종목들을 사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수급 효과'가 발생하는 덕분이다. 신규 편입 종목 발표 자체가 이슈가 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는 점도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

염동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의 주식비중은 약 4조6000억원 정도"라며 "신규 편입종목들의 코스피200 내 시가총액 비중이 2.14%라는 것을 고려하면 약 986억원이 신규 편입종목에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 정기변경 이슈를 재료로 삼아 해당 종목 매수에 나선 투자자라면 조금 일찍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을 권한다"며 "편입 전 에 오르고 실제 편입일 이후에는 떨어지는 패턴이 항상 반복돼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기변경은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11일에 이뤄진다.


코스피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을 선정, 지수화한 것으로 유동비율과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종목을 편입한다. 연 1회 한국거래소의 심의를 거쳐 변경되며 인덱스펀드 뿐 아니라 선물ㆍ옵션거래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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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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