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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기술력 원더풀" 바이코리아 거센물결

[경기 고양=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국산 부품·소재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 한때 변방의 단순 조립 하청국가였던 한국이 이제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기술 국가로 인식되면서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최 중인 '글로벌 파트너십코리아(Global Partnership Korea) 2010' 및 '2010 국제부품·소재산업전(IMAC)'에서 한국산 부품과 소재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매니저로 근무하는 발 로만(Val Roman)씨는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신우(SWIC·Shin Woo Industry)의 부스를 방문해 부품들을 직접 살펴보고 만지며 뛰어난 기술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발 로만씨는 "제품의 품질이 워낙 뛰어나 샘플을 요청해 받았다"며 "본사에 보고한 후 제품 납품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회사이자 부품업체인 나비스타(Navistar International)의 구매담당자 블레이크 스미스(Blake Smith)씨는 "한국의 부품 기술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으며 미국 LA에 소재 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ison)에서 구매 파트를 담당하는 말리야(Mallya)씨 역시 "한국 내 파트너사와 함께 소재 및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부스에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일어났다. LG이노텍 부스를 찾은 중국 고하이네트웍스(Gohigh Data Networks Technology)의 구매 담당자는 시제품으로 전시된 LG이노텍의 LED 프로젝터인 '피코 프로젝터'를 당장 공급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예 본사로 시제품을 들고 가 계약서를 써오겠다는 것. LG이노텍의 박태봉 선임연구원은 "성냥갑보다 조금 큰 크기의 초소형 프로젝터에 중국 바이어들이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면서 "갖고 가겠다는 걸 말리느라 혼났다"며 웃었다.


지식경제부와 경기도가 후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GP Korea·IMAC 2010 전시회는 올해 300여개 기업과 기관이 800여개의 부스를 준비해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국내외 바이어들을 맞고 있는 중이다. 기계·자동차·전기·전자·로봇 등 각종 부품과 금속·섬유·화학·세라믹 등 소재분야의 제품들이 전시된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10국제수송기계부품전(Global TransporTech)'에 참가한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무한한 신뢰감을 보냈다. 지난해 말 불거진 도요타 리콜 사태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에 관한 품질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의 부품이 해외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가장 신뢰할 만한 아웃 소싱 대상국으로 36%가 한국을 꼽았다. 중국 28%, 일본 25%에 앞서는 결과로 향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수송기계 부품전에는 폭스바겐, 아우디, 다임러 벤츠 등이 참가했고 미국의 포드 자동차도 6개 사업부문에 걸쳐 담당자를 파견해 한국 자동차 부품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유럽, 미국 이외에 일본의 도요타, 미쓰비시 등 완성차 업체들과 인도의 마루티 스즈키, 타타 등의 신흥국 자동차 업체들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메이저 바이어 250여개사가 참가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 '미국 대규모 리콜 사태가 글로벌 자동차시장과 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 '친환경 미래차 관련 글로벌 이슈 및 향후 트렌드' 등 다양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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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한국 부품과 소재 등 한국의 제품 기술력에 대해 세계가 신뢰하고 있다"며 "완제품은 물론 부품, 소재 단계에서부터 우리 순수 국산 제품의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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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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