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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대 총격으로 중국인 3명 사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북한 경비대의 총격으로 최근 중국인 3명이 사망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8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일 새벽 랴오닝성 단둥시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변경 무역 활동을 하다 북한 변방 부대의 총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해 북한 측에 즉시 엄중하게 항의했다"면서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유관 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대북 소식통들을 인용해 압록강 하류 신의주 부근에서 밀수를 위해 북한으로 접근하던 중국인 밀수꾼들이 탄 배에 북한 경비대가 사격을 가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천안함 사태 이후 중국 접경지역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신의주에서 북한 군인들이 낙하산 훈련을 하거나 배를 타고 압록강 일대를 순찰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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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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