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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계구도 2012년까지 마무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은 오는 2012년까지 후계구도를 완성하고 제7차 당대회를 통해 전통적인 당국가체제가 완성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8일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가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천안함 사태이후 한반도 정세평가와 대비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제21차 안보학술회의 발표문을 통해 "북한은 김정은으로 권력승계 작업을 2012년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표문에서 "김정은은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으로 본격적인 후계자로서 통치를 하기에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아 상당기간 원로 및 실무그룹의 후견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7일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3차회의를 열고 장성택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부위원장에 승진시켰다. 장성택은 국방위원에 임명된지 1년 2개월만에 부위원장자리까지 올랐다. 이례적인 빠른 승진이다. 특히 지난 2일 리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라이벌조차 없어진 상태여서 '제2권력자의 독주'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아직 20대 후반인 김정은이 김정일의 갑자스런 사고를 접할경우 권련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화폐개혁 이후 북한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란 발표문을 통해 "북한 경제가 회생하려면 연간 경제성장률 14% 이상, 연간 15% 이상의 산업생산율 증가, 매년 35% 이상의 무역총액이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정권의 경제정책은 국방공업, 과학기술육성, 제한적 개방에 의한 해외자본 활용 등으로 요약된다"며 "이런 비효율적인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면 자연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 1~2%, 대외무역 5% 미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내각개편을 통해 최영림 새총리의 내정했다. 민심을 수습하고 제2경제정책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8명으로 늘어난 부총리 가운데 두 자리를 내각의 조병주 기계공업업상과 한광복 전자공업상이 겸직하게 해다. 북한이 앞으로 기계공업과 전자공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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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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