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김보경, '뮤지컬어워즈' 남녀주연상..'영웅' 6개부문 획득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정성화-김보경이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얻었다.

7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영웅'의 정성화와 '미스사이공'의 김보경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정성화는 미리 준비한 수상 소감을 읽어내려갔다. 정성화는 "매번 수상 소감을 준비했다"며 위트를 발휘했다. 그는 "그 동안 믿음을 줬던 윤호진 신춘수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가족들도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보경도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로 기쁨을 대신했다. 김보경은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역시 상을 받으니까 좋네요. 지금 막연히 떠오르는 것은 '미스 사이공'에서 함께 해준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조정석이 '스프링어웨이크닝'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정선아가 '모차르트!'로 여우조연상을 획득했다.

시아준수는 '모차르트!'로 남우신인상, BC라운지 남우인기상 등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영웅'이 10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됐는데, 이중 6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영웅'은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까지 수상하며, 이번 시상식에서 '영웅'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줬다. '모차르트!'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으로 무장해 최우수외국뮤지컬상을 비롯한 9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중간 중간에 재연한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미스사이공''웨딩싱어''영웅''렌트''코러스라인''컨택트''모차르트!'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그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했다.

다음은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수상자

▲최우수창작뮤지컬상 = ‘영웅’
▲최우수외국뮤지컬상 = ‘스프링어웨이크닝’
▲베스트리바이벌상 = ‘오페라의 유령’
▲소극장창작뮤지컬상 = ‘스페셜레터’ ‘연탄길’
▲연출상 = 윤호진(영웅)
▲안무상 = 강옥순(금발이 너무해)
▲무대미술상 = 박동우(영웅-무대디자인)
▲조명음향상 = 구윤영(영웅-조명디자인)
▲작사작곡상 = 추민주, 민찬홍(빨래)
▲극본상 = 추민주(빨래)
▲음악상 = 피터케이시(영웅-편곡자)
▲남우주연상 = 정성화(영웅-안중근 역)
▲여우주연상 = 김보경(미스사이공-킴 역)
▲남우조연상 = 조정석(스프링어웨이크닝-모리츠 역)
▲여우조연상 = 신영숙(모차르트!-발트슈테텐남작부인 역)
▲남우신인상 = 시아준수(모차르트!-볼프강모차르트 역)
▲여우신인상 = 김주원(컨택트-노란드레스 역)
▲BCLOUN.G 남우/여우 인기상 = 시아준수(모차르트!)/ 정선아(모차르트!)

강승훈 기자 tarophin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