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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급등했다. 주말 헝가리 재정적자 우려 발언의 여파는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까지 휩쓸었다.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급락한데다 신용리스크마저 부각되면서 환율은 레벨을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증시 및 유로화 급락의 여파를 단단히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2원 급등한 12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1230원대까지 레벨을 높이며 롱심리가 우세했지만 일단 위쪽에서 당국 개입이 나올 가능성에 장초반 눈치보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2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들이 1차 매도 타이밍으로 보고 일부 매도 물량을 내놓는 분위기"라며 "고점을 예상하기가 어려워 매수 레벨을 잡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외국계 딜러는 "장초반 역외를 중심으로 바이가 들어오고 있다"며 "한번 치고 올라갔다가 빠지는 분위기로 1230원대가 주거래 범위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5분 현재 36.10포인트 1628.03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2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34.0원 급등한 1238.2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증권은 5920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85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70계약 순매도중이다.
오전 9시19분 현재 달러·엔은 91.17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45.9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1916달러로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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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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