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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 채권단 지원으로 최종 부도 모면(상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성지건설이 채권단의 지원으로 극적으로 최종 부도를 모면했다.


4일 채권은행에 따르면 채권단 회의 결과 성지건설을 지원키로 합의해 지난 3일 결제하지 못한 12억원 규모의 어음과 오늘(4일) 돌아온 13억5000만원 규모 등 25억5000만원을 모두 결제했다.

이로써 지난 3일 1차 부도를 내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던 성지건설이 일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날 어음 결제는 타행환으로 당초 마감이 4시까지였지만 채권은행이 만기를 6시까지 연장해줬고 이후에도 입금이 안되자 밤 10시까지로 또 한번 연장시켰다. 채권단의 지원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입금시한은 자정까지로 다시 한번 연기됐다.

성지건설은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두산그룹 경영일선에서 밀려난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재기를 위해 2008년 인수한 회사다. 지난 1969년 설립돼 도급순위 60위권의 중견건설업체로 성장했으며 인천 문학경기장, 마포대교 확장 공사 등을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 전 회장 별세 이후 장남 박경원씨가 부회장으로 취임, 경영을 맡아 왔으나 지난해 2037억원의 매출액에 82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몇 차례 부도설에 휘말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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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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