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민주당 신임 대표로 당선된 간 나오토가 당선이 확정된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size="440,310,0";$no="201006041259098402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일본 신임 총리에 확정된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4일 간 대표는 이날 오전 실시된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환경위원장과의 경합 끝에 당선됐다. 간 나오토 부총리는 중·참의원 양원 의원 423명 중 291표를 얻었다.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상회, 재정난이 그리스보다 심각하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간 총리가 재정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시각이다. 반면 하토야마 전 총리에 비해 개혁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된 만큼 디플레이션과 부채의 늪에 빠진 일본 경제를 살리는 데 적임자라는 긍정론도 제기됐다.
그는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통합된 방법을 통해 강한 경제·재정·사회 안보 등을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과 재정을 통해 20여년에 걸친 경기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 또 미국과 중국과의 연대를 강화할 뜻을 드러냈다.
가장 시급한 경제 현안은 디플레이션과 부채 해소다.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국제기구는 일본의 부채 문제가 유럽만큼 심각하다고 지적, 긴축과 재정 확충에 나설 것을 주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수 확충에 하토야마 전 총리보다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표적으로 현행 5%인 소비세를 인상하는 등 증세를 통해 재정 확충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일본은행(BOJ)에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한 만큼 총리 취임 후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엔화 약세에 중점을 둔 정책 기조도 간 총리의 '카드'로 꼽힌다. 엔저(低)를 통해 최근 이머징마켓의 경기 회복으로 반등을 보이는 수출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네히라 슈이치 미즈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건전한 재정 상태 재건과 경제 회복은 결국 엔화 약세가 목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되는데 그치리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로 인해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 사사키 토루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교체로 인한 엔화 약세는 길게 지속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오전장을 약보합으로 마감한 닛케이225지수는 간 신임 총재 선출 소식에 한 때 강보합으로 돌아섰으나 다시 0.2% 하락하고 있다. 전날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신임 간 나오토 대표는 이날 오후 양원 본회의에서 실시되는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제94대 일본 총리로 정식 지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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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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