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3일 창당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기초단체장에서 당선된 인천 동구청장 조택상 당선자와 남동구청장 배진교 당선자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서 종자선택을 참으로 잘해주셨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울산 북구 등 기초단체장 3곳과 비례를 포함한 광역의원 23석, 기초의원 116석 등 모두 142명의 후보를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총 802명이 출마해 당선자 81명(당선비율 10%)을 배출했던 것에 비해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겉으로는 잔잔히 흐르는 강물의 모습이었지만 물밑에선 집채 만한 바위도 뚫을 물살이 흐르는 국민의 역동성이 드러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종자로 선택되지는 못했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정치권이 자세만 제대로 갖춘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힘을 모아 주신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민노당의 결단이 옳았다는 것이 선거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며 "민노당은 앞으로도 시대와 국민의 뜻에 따라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것은 국민의 지상명령이었다"며 "민노당은 이를 받들어서 강력한 야권연대를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장하고 헌신해왔다"고 논평했다.
우 대변인은 "정당지지율을 3위를 만들어 주셔서 민노당에 대한 국민여러분들의 기대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며 "더욱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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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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