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제조업체들이 제품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제조업 성장의 묘수 : 서비스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제조업체들이 제품 서비스화(servicization)를 통해 차별화를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 증대를 도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품의 표준화 및 모듈화, 글로벌 소싱 등으로 제조업체 간 품질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서비스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애플은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고, 제록스는 복사기 업체에서 문서관리시스템 회사로 변화했다고 이 같은 배경을 설명했다.
신형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제조 업체들이 신흥국 후발업체를 따돌리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제품의 서비스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신흥국의 경쟁업체와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제품의 서비스화는 '서비스화의 목적'과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신서비스 추가 ▲서비스강화 ▲렌털·리스 서비스 ▲서비스사업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고 전했다.
신서비스 추가형은 소비자들이 과거 경험하지 못한 감성적 가치를 제공하여 제품 구매를 촉진시키는 유형이며, 서비스 강화형은 제품 사용의 효율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판매를 증진시키는 유형이다.
렌털·리스 서비스형은 제품 대여 혹은 체험 등과 같이 제조업체가 오래전부터 제공하던 서비스로, 최근 대상 제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유형이고, 서비스 사업형은 제품 사용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여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형을 말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제조업체는 제품 개발 및 생산성 중심의 경쟁 마인드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경쟁우위 요소로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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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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