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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네티즌 "여론조사 못 믿겠다..출구조사 무섭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MBC, KBS, SBS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가 2일 오후 6이 투표 종료와 함께 동시에 발표되자 인터넷에선 기존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지방선거 기간 동안 발표된 여론조사와 달리 여권의 패배를 의미한 야권의 도드라진 성적표 때문이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곳은 서울이었다. 방송3사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47.4%)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47.2%)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앞서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적게는 10%포인트에서 많게는 25%포인트까지 벌어졌었다.

전문가들은 출구조사와 여론조사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로 자신의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야권 지지층의 특성과 조사방식, 조사시기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야 선대본부장들이 선거 도중에 판세 분석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내걸었던 '야당의 숨은 10% 지지층'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보다 10%포인트 앞서면 안정권으로 분류했고 한 자릿수이면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민주당도 "야권 숨은 표를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8% 정도"라고 주장해왔다.

조사방식의 차이도 한 몫을 했다. 출구조사를 발표하던 2일 오후 방송3사와 YTN의 여론조사는 큰 격차를 보였다. 0.2%포인트를 예고한 방송3사와 달리 YTN은 오 후보가 52.1%로 한 후보(41.6%)를 여유 있게 앞섰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편차를 보인 것은 방송3사의 경우 16개 광역 투표소 600여곳을 대상으로 교육을 받은 조사원을 직접 보내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한 반면, YTN은 전화로 조사한 것. 정확히 말하면 YTN은 투표소를 나온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 행위를 무기명으로 밝히는 출구조사가 아닌 투표를 마치고 돌아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지난달 27일 시행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 표심의 움직임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불신을 가져온 원인 중 하나다. 지난 주말부터 '북풍'의 위력이 점차 가라앉으면서 야권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과의 격차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여기에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로 높아진 투표율도 야당 후보에게 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야당 후보들이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기에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예측도 크게 빗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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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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