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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월드컵경쟁 달아오른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바야흐로 월드컵이다. TV 속은 이미 축구가 주인공이고 길거리엔 응원문구를 새긴 빨간 티셔츠의 행렬이 별로 낯설지 않다.


더불어 기업들의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어 월드컵 기간에 맞춰 브랜드간의 '노출'경쟁도 치열해졌다. 특히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유니폼이나 축구화에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들의 경쟁은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아디다스를 비롯해 세계 최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명품 후광효과를 업은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들은 각국 축구대표팀을 직접 후원하며 뜨거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이들 3사가 후원하고 있는 국가만 28개. 아디다스가 개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일본, 덴마크, 아르헨티나, 그리스, 멕시코, 파라과이, 나이지리아, 슬로바키아 등 12개국을 후원한다. 지난 독일월드컵 때 6개국 선수들이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었던 것에 비해 두배나 늘었다.


한국대표팀을 후원하는 나이키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포함해 포르투갈,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호주,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등 9개 나라 선수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달게 했다. 푸마는 지난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와 스위스, 가나, 카메룬, 알제리, 우루과이, 코트디부아르 등 7개 나라 대표팀을 후원한다.


이들 3사만 있는 건 아니다. 영국은 자국 브랜드인 엄브로를, 온두라스는 조마, 칠레는 브룩스를 입는다. 북한은 중국브랜드 에르케를 입다가 최근 스페인브랜드 아스토레로 갈아입었다.


이처럼 스포츠브랜드들이 월드컵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엄청난 시청률때문이다. 지난 독일월드컵 기간엔 TV를 통해 시청한 인구가 전세계적으로 380억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번 월드컵엔 400억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올 정도다. 이에 아디다스·나이키·푸마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졌다. 지난 한일 월드컵 때 이들 3사가 후원한 국가는 21개 정도였는데 이번 월드컵 때는 28개로 늘었다.


애초 축구분야에선 몇 십년 전부터 아디다스가 독주하는 형상이었지만 나이키와 푸마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나이키는 9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으로 엄청난 광고효과를 체감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표팀 후원을 크게 늘렸고, 지난 독일월드컵 땐 푸마 로고를 가슴 한켠에 새긴 이탈리아 선수들이 피파컵을 드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생히 방영되면서 아디다스가 '자극'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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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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