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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수로 돌아선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동양종금증권은 1일 지난 한 달간 공격적인 외국인 매도세의 대부분은 유럽 금융기관들의 불가피한 자금인출이 차지했다며 앞으로 외국인은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원상필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달간 6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 중 유럽지역 자금이 4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69.4%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헤지펀드 중심의 조세피난처 지역이 2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주요 순매도 국가는 영국 케이만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지역 외국인들은 5월 한달간 오히려 3380억원과 259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아시아지역 외국인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라며 "결국 5월 외국인 매도는 셀 코리아가 아닌 재정위기로 한 푼이 아쉬운 유럽 금융기관들의 불가피한 자금인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5월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은 순매도했지만, 상장채권은 3조5000억원을 순투자했다"며 "특히 국내주식 매도에 앞장선 유럽계 자금도 채권시장에서는 2조3000억원을 순투자하며 전체금액의 67%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고, 외국인들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그리 우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들의 순매도 강도는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고, 기술적으로도 매도세는 현저히 둔화되거나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 한 달간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외국인 매도 강도는 한국이 태국 다음으로 강했다"며 "태국은 정국불안 영향이 컸던 반면 한국은 높은 유동성에 기반한 거래 편의성이 매도확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매수 전환시 순유입 규모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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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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