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강력히 제재해야..반성과 사죄 전제돼야 6자회담 재개 가능"
[제주=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30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제2차 세션에서 "일본이 독자적인 추가제재도 행동에 옮겼지만 이같은 군사적 도발은 당연히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미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당연하고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대통령의 평화와 안정 조성에 전적으로 찬성이다. 국제합동조사단의 조사보고를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물증을 통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된 것이라는 게 분명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60년 분단상태는 (남북이) 같은 민족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이 빨리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또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명백한 반성과 사죄가 전제돼야 6자 회담 재개가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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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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