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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투자자 울린 '스팩펀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변동장' 스팩주 부진 40% 육박하던 수익률 마이너스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때 이상 열풍을 일으켰던 스팩이 최근 코스피 변동장세서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한 가운데 거액자산가들이 스팩펀드로 인해 울상짓고 있다.


여유돈 있는 큰손 투자자들이 복잡한 청약절차 없이 사모펀드로 스팩에 투자했지만 최근 수익률이 급락했기 때문. 현재 KTB자산운용과 동부ㆍ유진자산운용이 스팩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거액자산가들이 101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만든 KTB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의 24일 현재 한달 수익률은 -4.07%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14%에 달했던 수익률이 스팩주 부진으로 급락한 것이다.


KTB뿐 아닌 현재 운용되고 있는 스팩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은 -5.70%, 유진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1도 -4.64%로 미흡하다.

스팩들이 증시에서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주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팩펀드 수익률은 한때 40%를 육박했지만 수익률이 한달새 뒤바뀐 것이다.


설정후 기준으로는 그나마 가장 많은 118억원의 자금으로 설정된 동부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1이 1.88%로 선방하고 있지만 그외 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인 상태다.


이처럼 스팩펀드들의 부진은 차익실현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두 1~3개월 이상 보호예수에 걸려있는 상태에서 스팩주가 급등해도 차익실현을 할수 없었던 것.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초 스팩 주가가 급등하면서 펀드들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국내 스팩시장이 초기단계인 만큼 규모가 외국처럼 크지 않고 규제가 많기 때문에 좀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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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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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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