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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북풍에 "역풍 불라" 총력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이 민주당 등 야권의 천안함 공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2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함 여파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등에서 여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야당의 대대적인 천안함 공세가 막판 부동층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현장 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주당을 안찍으면 전쟁이 날 수 있다'고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망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무력도발 상황 앞에서는 미래의 큰 이익을 위해 중국이 책임있는 입장으로 선행할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와 대통령의 외교노력에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만큼 앞으로 더 험난한 난제들을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한반도 전쟁유발은 민주당"이라며 "전쟁에 대한 자극적인 용어로 국민불안을 부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 앞에는 여야가 없다"며 "민주당은 퍼주기도 모자라 겁주기로 선거에 임하지 말고 북한에 대한 판단 착오를 바로잡도록 국력을 모아가야 할 때라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가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야권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 정부의 '안보 불안론'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하면서 이를 조기에 진화하지 않을 경우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대국민 담화 발표 이 후 북한의 강경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이에 따른 환율 급등과 국내 증시 하락 등 '한반도 리스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하기도 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의 북한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를 지적하는 한편, 전쟁에 대한 우려감을 차단하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고흥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이 조기중단 상태에 놓일 상황"이라며 "우리는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수희 연의도연구소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 이 다시 무력 도발을 강행한다면 경제적인 고립을 자처해 내부 붕괴까지 이어질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무모한 도발은 힘들 것"이라고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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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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