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양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와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자원개발협력단을 출범, 포괄적 협력을 통해 해외자원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경환 장관은 오는 28일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간에 '자원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자원개발협력단을 출범한다. 자원개발협력단은 석유공사 김성훈 부사장과 가스공사 전대천 부사장이 공동단장으로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실무 검토기구인 '실무위원회', 협력사업을 이행하는 '자원개발 협력 프로젝트팀'으로 조직을 꾸리고 '기술지원/조사ㆍ연구개발/교육ㆍ훈련'의 3개 부문에 걸쳐 협력사업 과제를 발굴ㆍ수행한다. 운영위원회는 두 회사 부사장을 공동 운영위원장으로 각사의 자원개발부문 담당 임원, 지식경제부 담당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두 회사와 지경부는 협력단에서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과제를 실무위원회를 거쳐 운영위원회에 상정해 결정하며, 확정된 협력사업은 두 회사의 석유ㆍ가스 기술인력 풀에서 선별한 프로젝트팀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두 회사간의 협력사업 추진 계획을 매년도 1차 운영위원회에, 이행 진도 및 결과 보고서를 수시로 개최되는 실무위원회에 제출해 공동 협력사업으로서 수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달 전문기술인력 5명을 가스공사에 파견했으며 석유공사 석유개발연구원 박사급 전담강사들이 신규 채용된 가스공사의 자원개발부문 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두 회사는 각 사가 운영 또는 참여 중인 생산광구를 대상으로 지질학적 분석, 매장량 평가, 개발환경 분석 등 생산광구 평가 시스템을 수립하고 호주의 유망 탐사ㆍ생산광구 확보를 위해 지질 및 석유시스템 조사ㆍ평가를 벌이는 등 2개 사업을 올해 중점협력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이번 협력단 출범에 대해 "양대 자원개발 국영기업간의 상시 협의채널(governance)로서 공동 관심지역에 대한 신속한 협의 및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지경부가 참여하는 실무및 운영위원회를 통해 양 사간 업무 분야를 사전에 조정할 수 있다"며 "석유와 가스 전문인력풀 뿐만 아니라 연구소 ,대학 등의 외부 전문가와 공동작업을 추진해 석유ㆍ가스 자원개발 부문의 기술ㆍ인력을 결집하는 구심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단순한 양해각서(MOU)보다 높은 수준의 구속력을 가진 약정(계약서)을 근거로 매년 초 당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게 함으로써, '자원개발 협력사업'의 이행을 촉진해 자원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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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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