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비지니스 카운슬’ 출범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기업간 활발한 교류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민간 협의 채널이 마련됐다.
재계에 따르면 27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UAE·한 비즈니스 카운슬’ 출범식을 가졌다.
카운슬에는 한국측에서 현대자동차, SK, LG, GS, 두산, 한화, STX, 현대건설, 코오롱,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와 미래기획위원회, 지식경제부가, UAE측에서는 국영투자회사인 무바달라(Mubadala)와 ATIC,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ADIA국영석유업체 애드녹(ADNOC),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Etihad Airways), 조선업체인 아부다비 시핑(ADSB),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 등이 창립회원으로 속했다.
이날 총회에서 한국 재계 리더 그룹과 UAE 대표기업들은 원전수주를 계기로 체결된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 민간기업들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에 맞춰 발족시킴으로서 비즈니스 카운슬이 양국의 기업간 교류는 물론 양국 기업 및 양국 정부간 유기적인 협조 체널을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 카운슬은 양국 기업인간 실질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하에 양국 기업인들이 수시로 친밀하게 만나서 양국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허심탄회 하게 논의하는 한편, 비즈니스 관계에서 애로사항 등을 정부 등에 건의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수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무국을 설치해 비즈니스 카운슬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양국 기업인간 실질적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 모색,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이 가능한 분야 발굴 및 구체적인 협력 방안 모색, 유망 분야에 대한 시장 분석 등 리서치 기능도 담당할 예정이다.
총회에 참석한 정운찬 총리는 “UAE·한 비즈니스 카운슬은 정부간 협력 체널을 보완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비즈니스 카운슬 설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비즈니스 카운슬이 중심이 돼 원전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 드리며, 한국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국간 긴밀한 관계는 양국가 및 양국민에 새로운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UAE-한 비즈니스 카운슬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운슬은 UAE측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전, 에너지, 반도체, 조선, 정보통신, 항공우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과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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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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