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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일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닮았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나쁜남자'가 일본 최고 인기배우 기무라 타쿠야 주연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과 유사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나쁜남자'는 주인공 건욱(김남길 분)이 자신의 신분 한계를 딛고 야망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모네(정소민 분)와는 철저하게 계산된 사랑, 태라(오연수 분)와는 격정적인 사랑, 그리고 재인(한가인 분)과는 순수한 사랑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드라마는 첫회부터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캐릭터 소개, 화려한 영상미와 볼거리로 강한 흡입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본 인기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과 비슷한 느낌으로 일드 팬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까지 끌어당기고 있다.

일드 팬들 사이에서 '소라호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드라마는 2002년 인기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쓰고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시바사키 코우, 아카시야 산마 등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평균 시청률 22.3%의 높은 인기를 끈 작품이다.


한 여성이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죽은 장면부터 드라마가 시작되는 점,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를 의문의 이 사건을 한 형사가 고집스럽게 쫓아다니는 모습, 결국 죽은 여성의 애인에게 형사의 의혹어린 시선이 꽂히는 점, 베일에 싸인 나쁜남자 캐릭터인 남자 주인공이 재벌가의 딸과 계산된 사랑을 나누는 점, 남자 주인공의 기억나지 않는 과거, 몸에 난 치명적인 상처 등이 비슷한 톤과 색깔로 전개되고 있다. 물론 전반적인 줄거리와 내용은 전혀 다르다.


특히 김남길이 28일 예고편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드라마에서 썼던 것과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재벌가 딸(정소민 분)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재벌가 고명딸(이가와 하루카 분)과 꼭 닮은 마스크를 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당초 건욱의 캐릭터는 스탕달의 소설 ‘적과 흑’ 속 비운의 주인공 줄리앙 소렐을 모티브로 했다. '하늘에서..'와 비슷하게 느꼈다면 그 때문일 것이다. 그 드라마 속 기무라 타쿠야도 줄리앙을 모티브로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그 드라마를 참고로 했거나 모티브로 따온 건 전혀 없다. 오히려 알랭 들롱 주연의 고전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대한 오마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드라마 속에서 김남길이 스턴트맨으로 나오는 액션 영화 제목이 '태양은 가득히'다.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후반부로 갈수록 다르게 전개됐지만, 시작과 드라마 중간중간 일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흥미진진하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너무 궁금하다"며 뜨거운 관심을 쏟아냈다.


한편 '나쁜남자' 첫 회 시청률은 11.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를 기록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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