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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기술적 반등의 열쇠는 여전히 외인에게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전날 낙폭과대 인식의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어 방향성을 속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남유럽 리스크를 비롯한 대내외 악재가 상존하고 있는 이상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금일 새벽 중국의 유로 국채매각설이 고개를 들면서 다우지수가 1만선 붕괴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기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점쳐지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유럽 리스크가 오늘 하루 우리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가운데서 기술적 반등 시점을 찾을 시기라고 평가했다.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대내외 변수를 잘 살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여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는 그 다음 문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무섭게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전일 반등에 성공했다. 반등의 원인을 가격적인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증시에 질문을 던져보고 이를 통해서 방향성능 가늠해보자. 첫 번째 질문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 공격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방어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중 하나는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 아시아 시장에 비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 강도가 강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것으로 이것이 완화 된다면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될 여지가 있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국내 주식형펀드 플로우와 편입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매수를 기대 할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은 주도주와 낙폭 과대주다. 반등이 진행된다면 이 두 가지 업종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우선 IT와 자동차 업종의 이익증가율은 원달러 환율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IT와 자동차 업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계와 금융 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낙폭과대주 보다는 IT와 자동차 중심의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지수반등에도 경계의 시각이 여전한 것은 무엇보다도 외국인 매도에 따른 두려움으로 판단된다. 매에는 장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외국인의 시각 전환일 것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물 규모가 확연하게 줄어들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경계의 시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하락의 일정수준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언제라도 투심악화에 따른 지수하락분 만큼 추가적인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의미있는 기술적 반등은 외국인과 기관 중 어느 한 쪽이라도 나서면 가능할 전망이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 해외변수 안정에 외국인 매물이 줄고 연기금 등 기관의 역할이 확대되는 기술적 반등이 도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계도 중요하지만 해외 여건과 수급 여건을 예의 주시할 시기로 보인다.


◆임태근, 윤소정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남유럽 문제는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문제의 장기화 우려는 높으나 여러 글로벌 신용지표들은 여전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유로 지역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지역 은행들의 구조조정은 필연적인 결과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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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국내 주식시장은 기술적으로 점차 반등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투심이 급속도로 악화됐지만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는 대응은 옳지 않아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점차 반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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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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