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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파국 속 금속노조 내달 경고성파업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최대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내달 9,11일 경고성파업을 갖고 총파업 채비에 나섰다.


2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쟁의조정신청 절차를 마친 161곳, 4만2000여 명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010년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파업찬반투표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이날부터 28일까지,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두 차례 기간에 나눠 실시한다. 이에 앞서 경주지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업장별로 투표총회를 개최해 3000여 명의 지부조합원 87% 투표율에 8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금속노조는 경주지부 투표 결과와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하는 파업찬반투표 결과를 모두 합산해 오는 7일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

이번 투표에는 케피코, 현대모비스, STX엔진, 에코프라스틱, KEC, 한국델파이, 한라공조, 한진중공업,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덕양산업, 타타대우상용차, 위니아만도, 유성기업, 만도, 현대로템, 두산중공업, S&T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제철 등 각 지역의 산업경제를 주도하는 주요 사업장 조합원들이 동참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올해 ▲노조활동보장 ▲최저임금인상 ▲고용창출 ▲사내하도급제한 ▲노동시간상제도입 등을 모든 사용자에게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또한 ▲기본급인상 ▲유사산여성 유급휴가 등의 요구안을 지부별로 제출했으며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실시 ▲국내외 생산비율제 도입 ▲원하청 불공정거래 폐지 등을 자동차업종 회사에게 발송한 상태.


금속노조는 이 같은 요구안으로 지난 3월 25일 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 7차까지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금속노조측은 지난 15일 경주지부의 쟁의조정신청을 시작으로 25일까지 4만2000여 명이 조정신청을 완료해 6월 7일부터 4만 이상 규모의 정당한 쟁의권 발동 수순을 밟고있다. 6월 중순 이후부터는 기아차지부와 GM대우차지부까지 파업에 동참시켜 10만에 육박하는 금속노조 파업을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25일 5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내달 7일부터 파업권 획득 사업장은 일제히 이번투쟁이 끝날 때까지 잔업 및 특근을 거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내날 9일과 11일 각각 4시간씩의 경고성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금속노조측은 "이 경고성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의 규모와 내달 14일부터의 사실상의 총파업 국면에 대한 세부 계획은 다음달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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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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