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종시 수정안 지지단체인 '충청 르네상스21'이 정부의 지시를 받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고 폭로했다.
충청 르네상스 21 충남대표 이모씨 등 회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 르네상스21은 수시로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아 공주와 부여, 천안 등에서 행사를 개최해왔다"며 "충청 르네상스21의 모든 활동은 국무총리실 공보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청와대 비서실로 직접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양심선언문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은 이미 정부와 한나라당이 수없이 약속했던 원안에 모두 포함돼 있다"며 "수정안과 원안이 다른 것은 오직 원안의 정부부처를 옮기겠다는 약속이 빠져있고 시기만 앞당겼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자의로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한 단체는 전혀 없다"며 "이명박 정부는 충청인의 갈등과 분열을 촉발시켜 세종시를 말살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원안추진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총청도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세종시 특임총리인 정운찬 총리는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상임대표로 있는 이 단체는 세종시 수정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해 12월22일 조직됐으며, 세종시 수정안 지지 특강 및 집회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