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글로벌 톱10' 진입한다

보건복지부, 화장품 수출전략 방안 마련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가 오는 2013년 화장품산업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한 육성전략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지식경제부에서 열린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화장품 산업 추진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화장품 품질관리 기준을 글로벌 최상위 범주인 ISO-GMP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5년 후 GMP 의무화를 추진하기 위해 시설개선자금 융자 확대, GMP 적격기업에 대한 품질감시 면제 등의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등의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수출정보 및 인허가 절차 정보를 제공하는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한방 천연 소재의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R&D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규모도 올해 60억원에서 내년에는 11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안전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해 산업 육성과 소비자 보호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화장품의 미흡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도록 장관급 회담이나 G20 정상회담 등에 참석하는 외국 VIP에게 국산 화장품을 선물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올해 안에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의 설립,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 발족, 대학 등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양성도 추진된다.

한편, 지난해 화장품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선진화, R&D 및 수출 지원에 나선 결과 화장품 수출액이 4232억원으로 2008년보다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8340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정부는 이러한 화장품산업의 수출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3년 국내생산 대비 수출 비중이 7%에서 14%로 확대돼 수출액이 1조1000억원을 달성하고 이에 따라 8만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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