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코다 오토모티브가 중국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미국 오하이오에 직원 1000명 이상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다는 이 공장에서 중국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중국 기업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제품 생산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오하이오 공장 건립으로 코다는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배터리 생산기반을 갖추게 됐는데 이 역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선 흔치 않은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코다는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한 리튬이온 전지와 중국산 부품을 이용해 로스앤젤레스(LA) 생산기지에서 전기차를 최종 조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탄생한 전기차는 올해 이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만 선보일 예정이다. 코다는 내년 말까지 1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코다는 최근 문을 연 중국 톈진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코다는 중국 업체 톈진 리셴 배터리 조인트-스톡(TLBJS)과 함께 이 공장을 세웠고 공동으로 이를 운영하고 있다. 코다의 톈진 공장은 연간 2만개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운반하기 무겁고 운반 비용 역시 비싸 코다는 미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심했다.
코다 측은 "오하이오 내에서 여러 공장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공장 건설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오하이오 주의 인센티브 정책, 미국 에너지국의 대출 승인 등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초 기술은 이미 널리 알려진데 반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아무나 구현할 수 없는 하이테크로 분류되고 있다. 케빈 칭거 코다 대표는 "몇 년 전 처음 전기 세단 생산을 계획했을 당시 대형 자동차용 리튬이온을 공급하는 미국 업체가 없었다"며 "다행히도 중국으로 눈을 돌려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었고 서로의 기술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리셴은 중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한 뒤 이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생산 기반을 갖추자는 우리의 의견을 완전히 지지해 줬다"며 "이는 중국과 미국이 협력해 제품을 생산하고 신기술을 공유하며 일자리를 창출해 낸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셴은 코다 외에도 현재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터치에 경량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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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거 대표에 따르면 오하이오 공장 지분 대부분은 코다가, 리셴은 소수 지분만을 갖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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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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