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반기 타깃 코스피 지수는 1840포인트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유럽재정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 점차 해결 수순을 밟아가는 가운데 '글로벌 리밸런싱' 정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9배에 수렴했다"며 "현재는 8배 정도로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이익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PER 9배 기준에 따라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1560~1840포인트로 잡았다.
그는 중국의 외환정책 변화가 한국 및 동남아 통화의 동반 강세를 불러와 글로벌 국제수지 불균형을 완화시킬 것으로 봤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6월말 이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19곳 중 12곳이 위안화 절상 시점을 6월말 이전으로 예상했다"며 "6월 26~27일에 있을 G20 캐나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글로벌 정책공조 차원에서 위안화 절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강세 지속 ▲아시아 역내 붐에 따른 수혜 ▲아시아 자산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원화 자산 매입 확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위안화 절상 이후 '글로벌 리밸런싱' 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주식시장이 장기랠리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다는 분석이다.
자산 인플레이션의 경우 강도와 시점의 차이는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3분기에는 수출주 비중이 확대되고 4분기에는 내수주 비중이 확대되는 시점별 차별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수출 및 이익모멘텀상 3분기까지 수출주는 내수주를 크게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IT, 자동차는 분기실적 모멘텀, 은행주는 장기 모멘텀으로 동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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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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