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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딜러들 "개입 없었다면 1300원도 가시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남북간 전면전 태세에 대한 지정학적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환율이 폭등하자 시장참가자들이 1300원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리스크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천정이 열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 중후반~1270원대에 걸쳐 당국 개입 물량에 막히고 있다. 그러나 매수세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딜러는 "이런 상황이라면 향후 당국 매도 개입 물량이 수십억불은 소요될 듯하다"며 "다만 역내외 매수세의 성격은 현재 새로 롱플레이에 나서는 것은 급반락에 대한 리스크를 지는 만큼 숏커버와 헤지수요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던 지난 2008년 9월25일 다음날 외환시장의 흐름 만큼이나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008년 9월16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50.9원 급등하면서 116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지난 20일 천안함 침몰 결과 발표에 따른 지정학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루만에 29.0원이 오른 것과 비교할 때도 환율 변동폭은 상당하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 기조에 힘을 실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레벨 전망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이 없었더라면 1300원대도 갔을 듯하다"며 "시장 심리가 악화된 상황인 만큼 지정학적리스크가 잠잠해질때까지 매수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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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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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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