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증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IPO 시장에 이어 주식 추가 발행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식 추가 발행이 부진한 모습이다. 공모가보다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는가 하면 발행 건수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
투자 정보 제공업체 아이프레오(Ipreo)에 따르면 올해 1~4월 미국 증시 거래 첫날 추가 발행 주식의 주가는 평균 약 4% 상승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이러한 추세는 역전됐다. 공모가 대비 10% 할인가에 발행, 할인폭이 4월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은 물론 증시 거래 첫날 주가가 평균 0.2% 하락한 것.
이달 추가 발행에 나선 퍼스트메리트와 래디언 그룹, 비저 홈스 USA 등이 이러한 타격을 면치 못했다. 모두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발행된 것은 물론 증시 거래 첫날 주가 하락을 목도한 것.
프랑크 마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미국 주식자본시장팀장은 "현재 시장의 뚜렷한 추세는 신규 발행이건 추가 발행이건 간에 창구가 빨리 열렸다가 빨리 닫힌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추가 주식 발행 건수도 감소 추세다. 이달 들어 총 23건이 발행됐다. 이는 지난 3월 52건과 지난 4월 45건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셈. 최근 증시 변동성이 지속된다면 IPO 시장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주식 추가 발행 건수가 계속해서 감소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자본금 확충에 나서야 하는 공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학교 금융학과 교수는 "2009년 중반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이후 많은 은행들이 자본금 확충에 나서면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 발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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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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