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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고성장 비밀무기는 'R&BD'

연구개발에 비즈니스 접목 '영향력 강화'
매출 1조 클럽·발효유 최강자 일등공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종합 생활건강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핵심은 바로 연구개발(R&D)입니다. 이것이 사업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지난해 말 임원진이 모인 경영진 회의에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올해 초 유산균 발효유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명칭을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로 바꿨다. 명칭에 '비즈니스'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다. 한국야쿠르트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연구개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야쿠르트는 2008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고 현재 발효유시장에서 43%를 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등 발효유 분야의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R&BD 부문의 연구개발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1976년 업계 최초 기업부설연구소로 설립된 R&BD부문은 지난 35년간 특허 균주 24개를 비롯, 유산균 10종 202개를 자체 개발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산균 20종 81개 등 총 65종 2000여개 이상의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생명공학과 관련된 연구자료를 매년 발표하는 등 업적을 통해 1996년 1월 업계 최초의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2000년 개발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기능성 발효유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진 '윌'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30만개 이상 판매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현재는 하루 60만개 판매, 연매출 2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도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대박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1월 신설된 건강기능식품연구팀의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선보인 천연원료 비타민브랜드 V'food 역시 출시 1개월 만에 매출 40억원을 돌파하고 올해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R&BD 부문에는 기획팀 외에 총 7개의 연구 전담팀,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유산균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에서부터 신소재부문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또 유산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발과 유전공학을 접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R&BD부문장인 허철성 상무는 "지속적인 R&D투자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산균을 중심으로 한 미생물, 생명공학 등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종합 생활건강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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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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