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지속 외국인·기관, 대생 '팔고' 동양 '매수'
$pos="C";$title="";$txt="";$size="550,122,0";$no="201005241106044664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생명 상장 후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신저가 행진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생명보험주. 하지만 각기 다른 외국인 및 기관의 수급 상황 속 대한생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지난 12일 이후 16.9%에 이르는 낙폭을 보이며 743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7.3% 누적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동양생명보험 대비 두배를 뛰어 넘는 수치로 두 종목 모두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까지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두 종목간 흐름이 더욱 상이함을 알 수 있다. 지난 12일 이후 대한생명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만9207주, 510만3159주를 순매도한 반면 동양생명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만2290주, 3만8982주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대한생명의 큰 낙폭과 악화된 수급에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은 금리 상승기에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보험업종 내에서도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 차이가 크고 고금리 부채 부담이 높았기 때문에 금리 상승 수혜의 폭도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이자민감도에 따른 금리 상승 수혜 시기가 늦춰지면서 자산운용 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한생명이 삼성생명과 업계 '빅3'로 분류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생명을 추종하는 여러 인덱스 펀드 등이 생겨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업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한생명이 일종의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인과 기관 모두 갈아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