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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기침체로 집이 팔리기가 힘들어지면서 민간업체가 진행하는 '속성경매'에 집을 팔아달라며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속성 경매는 매도자의 경우 감정비를 아낄 수 있고 매수자는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법원 경매포털 지지옥션(www.ggi.co.kr)은 오는 27일 청파동 본사에서 속성경매 3건을 포함해 총 25건의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속성 경매 물건은 모두 서울지역 매물이다. 먼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파크 e-편한세상 아파트(전용면적 113.3㎡)의 경우 국민은행 시세 일반가인 10억5000만원보다 2000만원 낮은 10억3000만원이 최저가로 잡혔다.
이어 노원구 공릉2동에 위치한 삼익아파트(114.9㎡) 역시 소유자가 최저가를 시세 4억6000만원보다 2000만원 낮췄다. 845가구로 구성됐으며 준공뒤 15년이 됐지만 소유자가 내부수리를 깨끗이 한 상태다. 6호선 화랑대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노원구 상계6동 미도아파트(87.6㎡)는 소유자가 해외로 이민을 가게 돼 속성경매에 나왔다. 국민은행 하한가 시세인 3억7500만원 보다 2500만원 낮춰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속성경매는 매도자가 최저 경매가를 스스로 제시하도록 하는 경매 방식으로 감정비를 아끼고 빨리 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수자입장에서는 원하는 집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강서구 가양3동의 가양6단지(58.7㎡), 용인 기흥구 세종그랑시아(148.1㎡), 군포시 당정동 누리에뜰(114㎡)도 민간경매시장에 나왔다.
한편 아파트속성경매 3건을 포함해 총 25건이 진행되는 지지옥션의 민간경매는 오는 27일 오후 2시~5시까지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진행된다. 주택 15건, 상가 7건, 토지 2건, 오피스 1건 등이 매물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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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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