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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단일진보 대 다수보수’ 구도 속 김상곤 후보 선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강원춘(전 경기교총 회장), 한만용(전 대야초 교사), 김상곤(현 경기 교육감), 정진곤(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경기 교육감 선거. 전국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낮은 분위기지만 경기 교육감 선거에서는 무상급식과 학력신장 등을 놓고 후보들이 전선을 구축하고 대결을 펼치는 모양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현 경기교육감인 김상곤 후보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단일진보 대 다수보수, 김상곤 후보 선두 = 경기교육감 선거는 ‘단일 진보 대 다수 보수’의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김상곤 후보는 무상급식을 부각시켜 유명해진 진보진영 후보다. 반면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상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와 정치컨설팅 전문 홀딩페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 간 경기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벌인 ‘6·2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상곤 후보의 지지율은 18.5%, 강원춘 후보의 지지율은 11.5%였다. 김 후보가 7%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는 것이다.

한만용 후보가 10.6%, 정진곤 후보가 5.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지난 17일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김상곤 후보는 17.4% 지지율로 강세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는 정진곤 후보(11.5%), 강원춘 후보(8.7%), 한만용 후보(5.5%) 순의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두 조사 모두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절반을 넘겨 승패를 예단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 무상급식 대 무상교육 등 공약대결도 = 4명의 후보들이 각기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무상급식 등과 관련해 후보들 간의 공약대결도 펼쳐지고 있다. 김상곤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전면적인 무상급식에는 반대하면서 다른 방법의 교육복지를 내세우고 있다.


급식시설과 음식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공약한 강원춘 후보는 방과후학교를 특화해 사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점진적 무상급식 방침을 밝힌 한만용 후보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데 집중하도록 교육의 탈정치화를 이뤄내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정진곤 후보는 “교육감이 지금 할 일은 무상급식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교육정책”이라며 김상곤 후보의 무상급식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 후보는 또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복지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상곤 후보는 무상급식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명박 식 절망 교육을 끝장내고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희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며 “혁신학교를 통해 사교육 없는 경기도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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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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