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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9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 교육감 선거 판세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낮은데다 7명의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저마다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고사하고 후보자 이름을 투표자에게 각인시키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교육감 입후보에 나선 이원희(전 한국교총 회장), 남승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 교육위원),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등 7명은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판세 속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가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영숙 후보가 최근 추가 후보 단일화를 제의한 가운데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의 단일화가 공론화 될 경우 최종 승리를 위한 '이합집산' 구도가 그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7인 불꽃 유세'에도 반응 냉랭 = 석가탄신일과 주말로 이어진 3일 연휴 동안 각 후보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난 21일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주요 사찰의 법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눈에 띄었고 주말 빗속에서도 거리 유세가 이어졌다. 일요일인 23일 이원희 후보는 강동, 관악, 동작 등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곽노현 후보는 오전에 명동 성당 일대에서 유세하고 저녁에는 노무현대통령 시민 추모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남승희 후보는 유세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TV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선거의 판세를 점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지난주 초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벌인 여론조사에서 66%의 유권자들이 '무응답 또는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경향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최근 지방조사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지역 유권자의 17%만이 교육감 후보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절반을 훨씬 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오리무중인 것이다.
◆ 보수후보 단일화가 복병 = 이런 상황에서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보수진영의 바른교육국민연합 측은 이원희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선출한 바 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빠져나가고 6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반쪽 단일화'에 그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김영숙 후보는 보수 성향 후보들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서에서 "보수 진영 후보 난립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념 교육 대상으로 전락하게 됐다"며 "후보 단일화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23일 오후에는 이상진 후보가 여기에 화답,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권영준 후보 역시 단일화라는 큰 방향에는 공감을 나타낸 바 있다.
진보진영의 경우 지난 19일 박명기 후보가 곽노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 결정으로 서울지역의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는 곽 후보 혼자 남았다. 앞으로 지지층 결집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수진영의 후보들로써는 자신들의 '분열 상황'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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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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