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29~30일 제주..천안함 등 3국 현안 집중 논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23일 원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8~29일 공식 방한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원 총리의 방한 첫날인 28일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의 책임문제와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오랜 동맹국인 북한에 대한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한·중 회담이 향후 대북 제재를 위한 국제사회 협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 총리는 이번 방한 기간중 김형오 국회의장 예방, 정운찬 국무총리 면담, 한국 경제인과의 만남 등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원 총리는 방문 직후인 오는 29~30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 첫날인 2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을 비롯한 양국 안보 현안과 양국 관계 발전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 하토야마 총리는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3국 협력사무국을 한국에 설립하는 문제와 천안함 사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30일에는 두번째 세션을 열어 주요 협력방안을 최종 조율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3국 정상은 '한·일·중 미래꿈나무 2020타임캡슐 행사'와 비즈니스 서밋 오찬, 청년과학자 워크숍 등에도 참석한다.
한편, 원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07년 4월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 역대 총리로는 1994년 10월 리펑 총리, 2000년 10월 주룽지 총리 등에 이어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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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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