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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저가매수 상승반전...다우 1.25%↑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전날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1만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독일 의회가 유로화 안정기금 법안을 승인하고 미국의 금융개혁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5.38포인트(1.25%) 오른 1만193.39에, S&P500지수는 16.10포인트(1.50%) 오른 1087.6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5.03포인트(1.14%) 상승한 2229.04에 장을 마쳤다.


◆재정위기 불안감 사그라들어=독일 의회가 유로화 안정기금 법안을 승인,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면서 증시는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날 독일 상하 양원은 이날 표결에서 75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 지원안을 찬성 319, 반대 73, 기권 195표로 통과시켰다.


독일은 대통령 서명 절차만 마치면 1480억유로(1840억달러)를 출자하게 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9일 "유럽이 수십년만에 최대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면서 "유로가 실패하면 유럽이 실패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금융개혁안이 미국 상원의 토론종결 투표에 이어 본회의를 통과, 입법이 가시화되며 금융 개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상원은 본회의에서 금융개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9표와 반대 39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금융개혁안은 금융권 규제를 강화해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감독 기구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기지 시장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대출을 규제해 부실 여신을 사전에 차단하고, 금융회사나 민간 기업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규모에 상관없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청산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파생상품 거래 규정과 청산소 마련 등 펀드 업계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26-27일 영국과 독일을 방문해 재정위기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재무부는 가이트너 장관은 유럽 관계자들과 만나 유럽의 경제 상황과 국제사회의 신뢰, 금융 안정을 회복하고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위해 어떠한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은행주 '굿'=전일 급락했던 구리와 알루미늄 선물 가격 급등으로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3.3% 올랐고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가격은 중국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전일보다 4% 오른 파운드당 3.061달러에 거래됐다.


컴퓨웨어는 지난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며 9.1% 급등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블랙베리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7.4% 뛰었다.


은행주들도 상승세를 도왔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4.8%와 3.1% 올랐다.


세계 3위 개인용 컴퓨터(PC) 생산업체 델은 전일 50%가 넘는 순익발표에도 불구하고 부품 가격 상승으로 마진율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7.3% 급락했다.


◆유가·금 '하락'=이날 국제유가는 유럽국가들의 긴축재정이 세계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0센트(1.1%) 내린 배럴당 7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물 WTI 거래가격은은 9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10일 이후에만 13%가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4센트(0.3%) 하락한 배럴당 71.6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6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2.50달러(1%)나 내린 온스당 1176.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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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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