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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프' 해피엔딩, 김소연-박시후 이마키스로 상큼 마무리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마혜리(김소연 분)은 진정한 검사가 됐다. 서인우(박시후 분)은 아버지의 누명을 벗겼다. 마상태는 폭행치사가 인정돼 감옥행을 면했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회사가 부도를 맞는 운명에 처했다. 윤세준(한정수 분) 검사는 수줍게 진정선(최송현 분)에게 고백을 하고 진정선은 강원도로 발령을 받았다.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ㆍ연출 진혁 이하 검프)가 20일 마지막회를 방송하며 종영했다. 이날 '검프'는 그동안의 모든 미스터리를 해결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검프'는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고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시청률면에서 수목극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이 '검프'가 인정받은 이유는 뭘까.

악역이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


'검프'에는 악역이 없다. 출연진마다 다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 하지만 스토리의 힘은 강하다. 이 같은 힘은 소현경 작가 대본과 진혁 PD의 연출력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초반 안하무인으로 보이는 마혜리(김소연 분)는 극이 흐를수록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저 따뜻한 남자로만 보였던 서인우(박시후 분)는 후반으로 갈수록 '옴므파탈'적인 성향을 보이며 매력을 뽐냈다. 윤세준(한정수 분)이나 진정선(최송현 분) 역시 뜻을 가진 검사의 모습이었다.


'검프'는 이들을 데리고 초반 로맨틱 코미디로 극을 이끌어가다 후반 미스터리 구조를 더하며 흥미진진함을 유지했다. 때문에 김소연은 '아이리스' 이후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고 박시후는 '서변앓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검프' 최대 수혜자가 됐다.

2% 부족한 시청률, 대진운이 나빴다?


하지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종영 1회를 남기고 시청률 상승세를 탄 것은 '검프'가 그만큼 완성도 높은 드라마라는 방증이다. 하지만 '검프'는 기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방영 내내 호평을 받으면서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수목극 2위로 올라선 것은 위안거리다. 다시보기나 재방송 시청률은 꽤 높다는 것, 또 방영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것 또한 '검프'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제 시청률만으로 드라마를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검프'는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검프'로 인해 김소연은 앞으로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게 됐고 박시후는 데뷔 이래 가장 큰 팬들의 반응을 겪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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