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를 앞둔 여야가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인 21일 일제히 불교계를 찾아 불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각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부처의 자비로움과 나눔의 정신이 널리 퍼지기를 기원했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조계사에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자비와 강명이 넘쳐나길 기원한다"며 "부처님 말씀 중 '죄는 지은대로 가고 덕은 대로 쌓인다'는 말씀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부처님이 세상이 오신 뜻을 받들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김유정 대변인은 "부처님의 깨달음과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생태계 파괴 사업을 바라 보면서 작은 미물이라도 소중하게 여긴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리운 날"이라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해탈하신 부처님은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존귀한 존재임을 설파했다"며 "자유선진당은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으로 사랑과 나눔이 충만해 있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오세훈·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나란히 조계사를 찾았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열리는 연등행사에도 참여해 불자들과 스킨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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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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