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상파 3DTV시대의 서막을 열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가 19일 '2010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를 3D로 생중계함으로써 세계 첫 지상파 3DTV 스포츠 생중계의 신기원을 열었다.

620인치 초대형 3DTV가 설치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3D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KBS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0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를 1TV와 함께 3D 시범채널인 지상파 66번을 통해 생중계했다.

지상파 방송 스포츠 중계 사상 세계 최초의 3D 생중계에 성공한 것.

이에 따라 3DTV가 있는 수도권 시청자들은 3D 입체영상과 5.1채널 입체음향으로 입체감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시청했다.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무료 배포된 3D 안경을 끼고 환상적인 3D 중계를 체험했다.

여의도광장 특설무대에서는 3D 생중계 1시간 전부터 태진아, 2AM,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하는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KBS는 이번 3D 생중계를 위해 KBS가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와 미국 '3ality'사의 카메라 등 총 6조, 12대의 최첨단 3D 카메라를 사용했다.

기존의 중계 기술진 외에 KBS와 '3ality'사의 인원 40여 명이 3D 생중계에 전담 투입됐다.

KBS 정화섭 기술관리국장은 "공영방송인 KBS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 3DTV 입체화면과 5.1채널 입체음향으로 생중계방송을 함으로써 지상파 TV방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3D 생중계 성공으로 KBS는 국제적인 3D 방송기술을 선도하고 3D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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