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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中 무역장벽 철회·위안화 절상 주문

다음 주 중미경제회담에서 본격 논의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다음 주 열릴 중미전략경제회담을 앞두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무역 장벽 철회와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17일 타코마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국의 자주혁신 정책(indigenous innovation)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번 중미전략경제회담에서 이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자주혁신 정책이란 정부 조달에서 자국 기업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 정책이 중국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세계 3대 시장에 걸맞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해외 기업들에게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지적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간 첨예하게 대립해온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환율 정책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달 위안화 절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과 이에 따른 유로화 대비 위안화 상승으로 인해 시행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무역 파트너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제는 중국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최근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22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06년4월 이래 최저치를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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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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