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럽이 또 사고를 쳤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로 급등했다. 독일의 주식 및 채권에 대한 공매도 금지 소식은 유로달러 환율을 나락으로 밀어내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줬다.
그간 환율이 급등할 때마다 내놓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으로 규명되면서 지정학적리스크 역시 가중되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원 급등한 11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직후 1165.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발 악재에 롱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오전 9시7분 현재 28.26포인트 떨어진 1614.98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38억원 순매도중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월 숏커버와 롱플레이가 장초반부터 나오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다만 업체네고도 제법 나오고 있어 부침이 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장중 강세, 마감무렵에는 상승세가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G20는 독일 베를린에서 재무차관회의를 열고,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를 긴급 안건으로 올려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오전 9시16분 현재 16.00원 오른 11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이 4313계약,은행이 1570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665계약 순매도중이다.
이날 오저 9시16분 현재 달러·엔은 91.86엔으로 떨어지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66.8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173으로 4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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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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