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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판매, 2년내 위기 전 수준 회복

올해 1170만 대, 2년 내 1700만 대 판매 예상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자동차 판매가 2년 내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AT커니(A.T. Kearney)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올해 1170만 대를 기록하고 2년 안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연 17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T커니는 또한 연비 효율이 높은 자동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2013년 1780만대, 2014년 1860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연율 1120만 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최악의 경우 2012년 1290만 대, 2013·2014년 1460만 대 판매에 그칠 것이라는 전제가 있지만 AT커니의 이와 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기존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그동안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2013년까지 1600만 대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조지 말리아노 자동차 팀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2012년 미국 자동차 판매를 1490만대로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닷컴(Edmunds.com) 역시 올해 1150만대, 2012년 1470만 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AT커니는 10년 이상된 노후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이 향후 적극적으로 차량 교체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미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또한 대출 승인율 상승 역시 미국 자동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1980년대 중반 대출 승인율이 90%에 달했을 때 자동차 시장은 덩달아 호황을 맞았었는데 최근 대출 승인율이 75%를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자동차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낙관론에도 불구 유로존의 경제위기, 테러의 위협, 무역분쟁 등 최근 불안한 세계경제 상황은 언제든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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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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