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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학습내용 20%줄여 창의성·인성 키우겠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기 위해 학습내용을 20% 이상 줄이는 등 교육내용과 방법 및 평가체제가 개선된다.


18일 청와대 세종홀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3차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방법·평가체제 혁신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교과부는 학생들이 배우는 학습량을 줄여 학습부담을 낮추고 학습의욕과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수업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2009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추진되는 교과 교육과정 개편 때 교과 간, 학년 간에 중복된 내용과 각 교과별 단원 수·주제 수 등을 조정해 학생들이 배워야 할 학습내용을 20% 이상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학기당 과목 수는 현행 10~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축소되고 각 학교는 수업시수를 교과(군)별로 20% 범위 내에서 자율운영하게 된다.


또 교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수업방법(사례중심 학습, 팀프로젝트, 토론·실습학습 등)을 도입해 학생들의 사고력, 문제해결력, 협동력, 리더십 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충분한 수업 시간 확보를 위해 2~3시간을 묶어서 수업하는 ‘블록타임제’적용도 확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런 방법들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이 더 크게 함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러한 수업방법 개선은 교육과정 자율운영 등 여건이 되는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교과부는 1단계로 올해 2학기부터 고교다양화 대표학교), 교과중점학교, 특목고, 창의·인성 시범학교 등 약 2700개 학교에 우선 적용하고 2단계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교과부는 ▲기업·대학 등의 교육기부와 정부 부처간 협력을 통한 학교 밖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교과별 내신평가시 서술형 평가 확대 ▲수행평가 내용·기준·시기 등의 사전예고와 관찰평가 내실화 ▲창의·인성 요소를 반영하는 입학사정관 전형 확산 ▲교사 직무 전환 등으로 고교의 진로·진학 상담기능 강화 등의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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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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