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시도에 의미..통안2년물 약세 익일입찰 앞두고 공매도..제한적 강세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중장기물 강세를 보이며 불플래트닝(금리하락, 선물상승)을 연출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6000억원어치 국고채 단순매입이 시장우호적으로 끝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익일로 예정된 2조5000억원어치의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앞두고 사전 공매도가 나오며 관련구간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각종 소문이 난무했다. OECD 대사로 부임한 허경욱 전 재정부차관의 12일 인터뷰가 메신저로 재차 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5년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파워스프레드 발행설도 돌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강세시도를 한데 의미를 둘만하다고 평가했다. 일단 선물기준 하단을 봤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이제는 금리인상시점이 머지않은 상황에서의 상단이 어디인지를 가늠해볼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유럽안정과 환율시장 안정이 전제라는 단서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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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7,0";$no="201005181542457544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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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6,0";$no="201005181542457544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10-1이 전일대비 1bp 하락한 3.77%와 4.5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는 전일비 보합을 보이며 5.04%와 5.28%를 나타냈다. 반면 통안2년물은 전장보다 3bp 올라 3.70%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1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과 같은 17틱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1.02에 개장했다. 장중한때 110.9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한은 직매입 결과발표 이후 강세를 연출하며 111.10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66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증권과 개인도 각각 881계약과 597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기타도 414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이 295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은행도 383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국가 또한 31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21만4032계약을 보이며 전장 21만1696계약대비 2300계약 넘게 늘었다. 거래량은 8만1983계약을 기록해 전일 12만9591계약대비 4800계약가량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이 전일 반등분위기를 이어가며 강보합으로 출발했고 장중내내 보합권 횡보를 보였다. 장 마감무렵에는 국고5년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강세로 가는듯 했지만 마감동시호가에서 증권사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폭을 줄였다”며 “채권현물은 WGBI 편입 오보와 한은 직매입 결과를 기반으로 5년물등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통안2년물은 익일로 예정된 입찰로 상대적 약세를 보이며 커브 플래트닝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WGBI 편입과 파워스프레드 발행설 등 루머가 난무한 장이었다. 다만 파워스프레드발행은 사실로 보인다. 숏쪽에서는 매도를 해도 잘 밀리지 않는 모습에 힘을 잃는듯 했다”며 “5년물 이상 중장기물로 강세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선물 하단을 확인한 상황이다. 유럽과 환율시장이 안정된다면 단기적으로 롱트라이를 해볼 여지가 있을 것 같다. 금리인상이 머지않았다는 인식하에서 선물 상단이 어디인지를 테스트해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익일 통안2년물 입찰도 있어 관련구간 경계성 매물이 나오며 매수심리를 약화시킬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 한은 국고채 직매입 시장 우호적 = 한은이 이날 실시한 6000억원어치 국고채 단순매입 결과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물량은 1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국고20년 경과물 8-2가 5.26%에 1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700억원을 보였고, 부분낙찰은 없었다. 국고 10년 경과물 6-5도 10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5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금리 4.70~4.71%였고, 부분낙찰은 50~100%를 보였다.
국고5년 경과물 9-1은 7900억원어치가 몰리며 34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4.33~4.35%였고, 부분낙찰률 50~100%를 나타냈다. 국고5년 경과물 8-4도 15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5100억원을 기록했고, 부분낙찰률은 50~100%였다. 반면 국고10년 경과물 3-4는 응찰금액 400억원을 기록했지만 낙찰금액은 없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낙찰금리가 민평대비 2bp 낮은 수준이어서 매도심리가 그리 큰 것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응찰률이 높지 않아 장기물에 대한 급한 매도가 없는 것 같다. 시장 우호적이어서 중장기물 강세시도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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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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