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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베리아 가스전개발 참여본격화

[공기업]가스공사, 한러 자원협력위서..PNG도입 연내결론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러시아 시베리아 가스전개발과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8일 지식경제부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등 민관은 오는 20일 러시아에서 러시아 에너지부와 제 10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어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사업 참여를 비롯해 양국간 에너지 현안을 논의한다. 한러 양국은 지난해까지 양국 에너지부(담당)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9차 자원협력위를 열어 이런 내용을 협의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주요 자원 개발 프로젝트인 동부지역 가스전 개발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러시아는 총 280억달러를 투입해 낙후한 동부지역 가스전을 개발, 러시아 전체를 하나의 가스 배관으로 연결하는 동부가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우선 2012년까지 사할린-하바로브스크-블라디보스토크간 가스배관을 건설하고 2015년에는 사하공화국의 야쿠츠쿠-하라로브스크간 자체 배관망 건설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가 이미 이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고, 정부 간 논의를 통해 협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유럽 일변도인 천연가스 수출 체계를 아시아 지역으로확대할 계획이어서, 우리나라가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스 자주개발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뿐 아니라 가스 시장에서 위상도 변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러시아 시베리아 인근 사하공화국 바체슬라프 쉬트로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사하공화국과 유전과 가스전을 공동개발해 사하공화국 수도인 야쿠츠쿠에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또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의 도시가스사업자인 크라이가스 지분입수도 추진 중이다.

이번 한러 자원협력위에서는 시베리아 지역 천연가스 도입 방식과 관련해서도 일정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 방식(PNG) 채택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있는 시베리아 가스 도입 문제는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스프롬 간 핫라인을 설치, 연말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은 애초 북한을 경유한 PNG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지만,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자 PNG 방식을 포함해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등 3개 안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경제성 측면에서는 PNG 방식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정치적 측면 등을 고려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동 타당성 조사는 일단 끝났고, 가스공사와 가스프롬이 채널을 만들어 구체적인 도입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파이프라인 건설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올해 중에만 결론이 나면 무리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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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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