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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일 유럽 및 뉴욕시장이 그간의 낙폭을 다소 되돌린데다 유로·달러가 반등하고 NDF환율도 하락하면서 환율이 내렸다.
그러나 외환시장 저변에 깔려있는 불안심리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언제 돌발 변수로 환율이 급등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숏 심리를 잠재우는 형국이다.
1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3원 하락한 11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145.7원에 저점을 찍었으나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지 못했다.
전일 7600억원 이상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은 오늘도 오전부터 91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상단을 낮출 수 있지만 아래쪽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있는데다 롱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으로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위쪽도 만만치 않다.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유로달러가 전일 대비 2빅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다시 눌릴 가능성이 높아 롱심리는 여전하다"며 "전일보다 좁아진 레인지 속에서 위아래로 출렁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도 분위기가 호전됐다기보다 그간 하락에 대한 되돌림 차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경직성, 변동성 등이 지속되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강하게 지속되면 1150원대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4.10원 하락한 11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1822계약, 증권이 3835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1572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41분 현재 달러·엔은 92.50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243.3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352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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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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