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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美 그린 '매치플레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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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 20일 개막, 미국서는 사이베이스서 박세리ㆍ신지애 '출사표'

韓ㆍ美 그린 '매치플레이데이' 유소연(왼쪽)과 서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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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매치퀸'은 누구?

이번 주 한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프로골프대회가 공교롭게도 모두 매치플레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유소연(20ㆍ하이마트)과 최혜용(20ㆍLIG)이 9홀 까지 가는 '마라톤 연장전'으로 화제가 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 20일부터 나흘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536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억원이 더 늘었다. 상위 시드를 가진 32명의 선수가 대회 전날 조추첨을 통해 64강전에서 만날 상대를 직접 뽑아 1라운드부터 매치플레이로 맞붙는다. 둘째날 32강전, 셋째날 16강전과 8강전, 그리고 마지막날 4강전과 결승전이다. 16강전부터는 특히 하루에 36홀씩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도 변수로 꼽힌다.

우승후보 0순위는 일단 '디펜딩 챔프' 유소연이다.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4승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유소연은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올해도 잘 풀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잭팟' 서희경(24ㆍ하이트)은 반면 2008년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도 16강전에 떨어지는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이다.


올 시즌 롯데마트여자오픈 '챔프' 김보배(23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를 비롯해 김하늘(22ㆍ비씨카드)과 홍란(24)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살아있는 전설' 구옥희(54)의 선전 여부가 장외화제다. '자매골퍼' 조윤희(28ㆍ토마토저축은행)와 조윤지(19ㆍ한솔)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거리다.


미국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가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85야드)에서 2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올해 LPGA투어 60년을 기념해 새로 창설됐다. 매치플레이지만 한국 대회와는 진행 방식이 다소 차이가 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4명의 이름을 딴 그룹이 우선 만들어진다. 케이시 위트워스(88승)와 미키 라이트(82승), 아니카 소렌스탐(72승), 패티 버그(60승) 그룹이다. 그룹별로 출전선수들이 배정되고 대진표에 따라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한국은 '돌아온 챔프' 박세리(33)를 비롯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이후 '新골프여제'에 오른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선봉이다.


'3승 챔프'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17일 끝난 벨마이크로클래식에서 박세리와 공동선두로 연장접전을 펼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도 강력하다. 여기에 '세계랭킹 4위' 청야니(대만)와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가세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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